이번 휴가는 좀 스케일이 컸어요.
우리 가족, 여동생네 가족 그리고 친정 부모님까지 모시고 총 9명이 가평으로 떠났어요.
3 가족이고 9명인 데다가 초등학생 남자아이 셋이라 숙소 고르는 게 진짜 일이었는데, 단체로 가기 좋은 상수리나무펜션 상수리룸을 알게 됐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인원 많은 가족 여행엔 진짜 잘 맞는 숙소였습니다!

일단 넓어요. 진짜 넓습니다!
방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와 크다"였어요. 진짜 운동장만하다는 게 이곳이구나 싶었어요.
50명 단체도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던데 실제로 방이 3개, 화장실이 3개나 있어서 9명이 부대낄 일이 전혀 없었어요.
침대방은 하나였는데 방 안에 소파까지 따로 놓여 있어서 부모님 두 분 주무실 자리로 딱 좋았어요.
대형 바베큐장도 있어서 첫날 저녁엔 다 같이 고기 구워 먹었는데, 자리가 너무 넉넉해서 어디 단체 바베큐장에서 우리 가족만 전세내고 먹는 느낌이었어요!
화장실도 넓어서 애들 물놀이하고 씻길 때 진짜 편했어요.
수압도 세서 샤워하는데 답답함이 없었어요.
사실 숙소 고를 때 화장실 개수랑 크기를 은근 신경 썼는데 그 부분은 확실히 만족 대만족이었어요.
세탁기 있는 거 완전 신의 한 수
이건 진짜 강추하고 싶은 포인트인데, 세탁기랑 건조기가 있어서 물놀이하고 젖은 수영복이랑 옷들을 바로 탈수하고 건조기에 널어놓을 수 있었어요.
짐 쌀 때 젖은 옷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거 다들 아실 텐데 그게 하나도 없었어요.
근데 세제는 없어요.
저희는 세탁기 있는지 모르고 갔다가 그냥 물세탁만 했는데,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세제 꼭 챙겨가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냉장고도 주방에 큰 거 하나, 보조 주방에 업체용 음료수 냉장고가 따로 있어서 음료랑 식재료 넉넉하게 넣을 수 있었어요.
밥솥이랑 인덕션은 애로사항, 미리 알아두면 좋을 듯
여기서 살짝 당황했던 게, 주방에 인덕션이 있긴 한데 사용이 안 돼요.
보조 주방 가스레인지로 요리해야 되요.
그리고 밥솥이 완전 업소용 대형 사이즈라 우리 식구 밥 하는데 물양 맞추기가 은근 애매했어요.
감으로 하다 보니 처음엔 좀 질게 됐는데 두 번째부터는 감 잡아서 괜찮았어요.
노래방 기기, 애들이 제일 좋아함
거실에 노래방 기기가 있는데 이건 별도 비용이 있어요. 2시간에 3만 원, 종일이면 5만 원.
조카 둘이랑 아들까지 셋이 신나서 계속 부르는 바람에 결국 종일권 끊었어요.
근데 최신곡이 2023년 곡까지만 있어서 딸은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초등학생 삼총사는 자기들끼리 마이크 뺏어가며 잘 놀았으니 그걸로 만족.

수영장은 좀 걸어야 함
상수리룸이 단지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고 수영장은 입구 쪽이라, 수영장 가려면 1~2분 정도 내려가야 해요.
이게 갈 때는 괜찮은데 올라올 때는 경사 때문에 살짝 숨이 찼어요.
대신 그만큼 방이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은 있었어요.
수영장 자체는 사이즈가 꽤 넓고, 바로 옆에 테이블이랑 의자가 있어서 짐 놓고 간식 먹으면서 애들 노는 거 지켜보기 좋았어요.
조카들이랑 아들이 하루 종일 물에서 안 나오려고 해서 애먹었을 정도예요.
수건은 개인 지참인데 우린 몰랐음
예약할 때수건 개인 지참이라는 안내를 전달받지 못해서 당황했는데, 사장님께서 흔쾌히 챙겨주셔서 문제없이 넘어갔어요.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예약할 때 수건 지참 여부 꼭 한번 확인하시길 추천드려요.
전반적으로 청결 상태는 좋았어요.
대가족이나 단체로 가평 놀러 갈 계획 있으신 분들은 상수리나무펜션 상수리룸 너무 추천드려요!!
내년에도 가평 쪽으로 여행계획 있으면 다시 예약해서 묶고 싶은 숙소였어요!